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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폭탄 맞은 서울 마곡… 전세가 '뚝'

  • 2017-04-07 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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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전용면적 84㎡ 5억원에서 4억2000만원으로 떨어져
"LG 입주, 교통 등 호재로 장기적 하락 없을 것" 전망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내달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의 전세가가 4억원 초반대로 떨어져 전반적인 마곡지구의 시세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이달 말 입주를 앞둔 가운데 물량이 몰려 전세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84㎡ 경우 5억원 정도에 형성돼 있던 전세가격이 최근 4억2000만원 정도로 떨어졌다.

■마곡 '아성' 입주 폭탄에 무너지나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마곡지역에서 몇 안되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가보다 벌써 2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총 1194가구의 대단지로 시내와 접근성이 용이한 마곡중앙로가 인접해 있다. 분양은 마곡지구의 공공분양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에 실수요자 뿐아니라 투자 수요도 몰렸다.

이에 전세, 월세 세입자를 들여 잔금을 치뤄야하는 물량이 몰리고 있는 것. 이같은 물량 폭탄으로 전세가는 추가 하락 여지도 있다.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세가가 떨어지고 있고 실제 전세계약도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집을 내놓은 사람들은 조금 더 가격을 낮추더라도 전세계약을 성사시켜달라고 부탁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봄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비수기는 아니지만 조기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뜸해 졌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지금 시기가 성수기이긴하지만 정권교체라는 민감한 사안을 앞두고 가계부채 규제, 임대료 규제 체계 등이 강화될 수 있어 수요의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마곡지구 전체를 봤을 때는 전세가격의 변동률이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입주량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곡의 경우 지난 9월에도 떨어진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일시적인 공급에 의한 현상이었다"면서 "일반적으로 입주가 많거나 전세가가 높았던 지역이라면 입주물량의 편차에 따라 약간씩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메리트 있어"

이같은 전세가의 하락은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 팀장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잔금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꺼고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가격을 낮춰서 파는게 마음이 편할 수 있다"면서 "이미 2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면 리스크를 안고 가길 부담스러워 할 수 있어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같은 전세가의 하락세는 일시적인 공급 과잉에 의한 것이지 장기적인 하락 추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팀장은 "현재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리스크한 상황이지만 하반기 LG사이언스파크가 입주 예정이며 마곡지구 자체가 개발이 완료가 되는 시점의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메리트가 있는 지역이다"라고 내다봤다.

함 센터장은 "마곡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택지지구라는 것"이라면서 "새아파트이고 5호선, 9호선의 더블 역세권으로 인프라가 좋으며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종의 테크노벨리 처럼 자족기능 역할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여의도도 가까운 편이고 한강을 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난 몇년간 선호도가 높았던 것"이라면서 "입주가 마무리가 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공급과잉 우려도 많지 않아 매매 강보합세를 보일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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